(특집) 도약 준비하는 에네스코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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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18 09:08기관 : 전력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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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대전 유성구 탑립동 에네스코 신사옥 부지에서 개최된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
(주)에네스코(대표 양종대)를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에네스코는 15일 대전시 유성구 탑립동에서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및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에네스코는 대전시 유성구 탑립동 843번지 테크노벨리에 대지면적 1만8,976㎡(5,700평)의 신사옥 및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연건축 면적 8,735㎡(2,642평)의 신사옥과 공장 신축을 추진해 왔다.
이날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간 에네스코는 이곳 부지에 최첨단 시설의 신사옥은 물론 유압동 등 2개의 공장동과 각종 시험실, 그리고 교정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양종대 사장은 “에네스코는 2002년 3월 한전 전력연구원 벤처에서 창업 했다”며 “8평의 조그만 공간에서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9년의 세월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고 또한 내일을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고 감회를 밝혔다.
양 사장은 “그동안 에네스코는 발전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써 각 분야의 전문가와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회사의 핵심역량을 키우며, 최고의 기술력 확보와 가치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 경주해 왔었지만 이른바 발전서비스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에 걸맞는 터전과 외향적 기틀을 확보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 이렇게 에네스코 신사옥을 기공함으로서 지난 세월 간절히 바라왔던 터전을 마련해 임직원이 불편함이 없이 오롯이 본연의 가치창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시발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회사의 대표로서 이제 자그마한 책임을 다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에네스코는 신사옥 기공을 단지 공간적인 설비의 확충이나 외적인 터전의 마련에 그 의미가 있지는 않다”며 “작년 말 에네스코의 비전을 선포했던 바와 같이 신사옥과 함께 제2의 창업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균형과 내실이 있는 구조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새로운 토양에 걸맞는 진정한 엔지니어링 회사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그러면서 “아울러 에네스코의 경영신념인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함으로써 사회 가치 증대에 기여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우리 모두의 각오를 새롭게 되새겨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하정수 한전 전력연구원 수화력연구소장은 에네스코의 사명을 언급하며 “에네스코가 세계 에너지산업의 유네스코가 될 것”이라며 “국내 뿐만아니라 전 세계에서 필요한 에너지 기술을 전파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번 공사를 맡은 (주)금성백조주택 심영창 부회장은 “시공을 맡고 에네스코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봤더니 미래가 밝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인 것을 알게됐다”면서 “열과 성의를 다해 건축에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에네스코의 신사옥은?
15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간 에네스코의 신사옥과 공장은 오는 11월 말 준공된다. 양종대 사장은 신사옥 및 공장동 신축에 대해 “이제 한걸음을 내 딛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중소기업으로서 가장 힘든 것은 사람을 찾고, 양성하고 전문가를 키우는 일이라면서 임직원들이 가능하면 자연환경이 보다 좋은 곳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축될 사옥에 족구장, 농구장, 헬스장 등은 물론 식당과 각종 공간들을 마련해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고심했다며 정원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에네스코 신사옥 조감도 |
하지만 양 사장은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짐이 무겁다”고도 말했다. 새사옥으로 인한 원가절감 요구는 물론 더욱더 경쟁을 요구하게 만드는 경영환경의 변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에네스코의 신축될 사옥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본사 사옥과 연결된 ‘원자력 주급수 유량계 교정설비동’이다. 이곳은 원자력 발전소의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인 주급수 유량을 측정하는 유량계를 교정하는 설비가 구축될 예정인데 아시아권역에서는 최초다.
양종대 사장은 “원자력 주급수 유량계 교정설비는 미국 ALDEN Lab社가 세계적으로 독점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에 교정설비를 구축하면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으로 구축되는 설비로서 향후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네스코는 어떤 회사?
에네스코는 지난 2002년 3월 설립 이후 성능시험 및 진단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성능시험 및 진단, 유압계통 정비, 원자력 IS 검사/진단, 원자력 기술센터 등 4개의 사업부문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했다. 10년 사이에 3명의 식구들은 165명으로 늘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원자력, 화력, 복합화력 발전소 성능시험 및 열성능 진단은 물론 터빈 유압계통 정비 엔지니어링, 터빈 구동용 액츄레이터 제작, 터빈, 보일러 가동중 검사 및 건전성 평가 용역, 원자력 발전소 1차측 핵심기기 정비 및 수리 등이다. 발전6사는 물론 두산중공업, 지역난방공사, 포스코, 대우건설 등 발전 에너지 사업 관련 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그동안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유압 액츄레이터 관련 특허 등 17건을 보유하고 있고, 유압 배관 플러그 등 15건의 디자인 등록도 갖고 있다. 화력발전 5개사의 정비적격업체이며, 원자력분야에서는 Governers 공급은 물론 Turbine Governer Actuator/ETS 계통정비 및 신뢰성 평가 기술용역업체다.
아울러 2차측 정밀 열성능 진단시험 용역업체이며 터빈 조속기, 배관/피팅 기기 수리업체(A등급), 배관/피팅, 밸브 기기 수리업체 등록(Q등급)돼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한수원의 동반성장 우수 협력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에네스코의 성장 요인은 기술혁신, 전략개발, 비전 및 마케팅이 결합된데서 찾을 수 있다. 특G 차별화된 원천기술과 틈새시장을 보는 눈, 그리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CEO 마인드도 한 몫을 했고 특히 정부정책을 효과적 활용한 측면도 돋보인다. 이 회사는 오는 2015년 매출 450억원을 목표하고 있고, 향후 10년 후에는 연 매출 1,000억원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